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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발열, 콧물, 기침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하나둘씩 늘어납니다. 최근래 병원에 가보면 남녀노소 막론하고, 왜 그리 감기, 기침 환자들이 많은지요.
얼마전에는 감기인지, 독감인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환자인지, 병원에 꽉 차있는 것을 보았지요. 특히 소아환자가 왜 그리 많던지요.
이런 경우 대부분은 감기 또는 독감으로 진단되는데, 이런 경험을 종종 해본 환자 중, 스스로의 증상을 무조건 감기라고 진단하고, 집에 있는 종합감기약을 복용하거나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감기 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가지는 질병은 무엇이 있고, 어떻게 구별하면 좋을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반적인 감기와 독감 현황
◆ 증상으로 비교
▶ 감기 : 주로 콧물, 코막힘, 목 부위의 통증, 기침 및 근육통 증상이 주로 나타남
▶ 독감
* 두통, 발열, 오한과 같은 전신 증상과 함께, 목 부위 통증 및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 동반
* 환자에 따라서는,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이 없이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음
※ 가끔은 이런 증상을 가진 환자들 사이에서, 뒤늦게 감기 또는 독감이 아닌 다른 질병이 발견되기도 함
◆ 2023년 독감 환자 200만, 2년 새 130배 폭증
* 2023년 10월까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2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
* 2년 전인 2021년 한 해 독감 환자 약 1만 5,000명보다 2023년 130여 배 증가
◆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 제출자료
▶ 마이코플라스마 환자 : 2023년 10월까지 2만 659명 발생(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소아 폐렴에 많이 걸림)
* 2021년 관련 환자 1만 2,144명보다 2023년 1.7배 증가, 독감 환자는 더 많이 증가
▶ 독감 환자 : 2023년 올해 1~10월 발생, 197만 9,974명
* 2021년 한 해, 발생 환자 1만 4,754명보다 2023년은 134.2배 폭증
▶ 최근 10년간(2014년 1월~2023년 10월) 연령대별 마이코플라스마 · 독감 환자는 만 0~9세가 가장 많았음
* 마이코플라스마 환자(총 44만 7,387명) : 0~9세 73.9%(33만 712명), 10대 10.4%(4만 6,557명) 순
* 독감 환자 : 0~9세 37.0%(448만 5,953명), 10대 21.6%(261만 6,735명)로 소아 · 아동의 비율이 높음
▶ 마이코플라스마균이란?
* 마이코플라즈마목, 마이코플라즈마과에 속하는 바이러스의 일종. 세포벽이 없으며 다양한 모양을 지닌 원핵 미생물
* 감염부위 : 주로 기도, 요로, 생식기관의 감염을 초래
* 증상 : 발열, 오한, 두통, 인후통, 이통 및 근육통 등
■ 감염성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
대부분의 호흡기계 감염은, 발병 초기에 감기나 독감과 같은 증상으로 시작
◆ 대표적인 예
▶ 결핵 : 기침, 야간 발열, 가래, 피로와 같은 증상을 흔히 동반
▶ 세균성 폐렴 : 초기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음
* 일반적인 감기에 비해 고열이 날 수 있으며, 호흡곤란을 동반
※ 고열 동반 또는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의사 상담 필요
▶ 급성신우신염과 같은 요로감염 : 전신 근육통과 오한과 같은 증상을 동반
※ 요로감염은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에 효과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배뇨 시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 상담 필요
▶ 간염바이러스 : 처음 노출 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 헤르페스 바이러스 : 처음 노출 시 감기와 비슷한 증상과 입술 주변에 염증 발생
※ 헤르페스 바이러스 관련 증상은, 대체로 자연히 호전되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충분
▶ 홍역, 말라리아 :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의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 의사와 상담 시, 해외여행 여부나 특정 질환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했는지 여부를 이야기해야 함
■ 알레르기성 질환
매년 비슷한 시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의심
▶ 알레르기성 질환 : 대체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 안구 주변의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
* 겨울철에 알레르기성 질환이 악화되는 주된 이유 :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과민반응
※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으려면, 자주 환기를 하고 침구류를 햇빛에 말리는 것이 효과적
* 여름내 옷장 깊이 넣어두었던 외투에도 알레르기성 물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세탁을 한 후에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
* 알레르기성 질환은 대체로 천식, 아토피와 같은 병력이 있거나 가족력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음
※ 이와 같은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할 때 꼭 이야기해야 함
■ 약물에 의한 부작용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도, 감기 또는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음
▶ 어떤 사람은, 독감 예방접종 후에 독감이 걸렸다고 하기도 함
* 이 경우, 예방접종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인하여,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임
※ 이와 같은 증상은, 독감과는 달리 1~2일 정도면 자연 소실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음
※ 발열 또는 근육통이 심하다면,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
▶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 :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음
※ 이 경우, 약물의 제형이나 용법을 변경하면, 증상이 경감될 수 있으므로 담당 주치의와 상의
▶ 진통제의 상습적인 복용으로 중독이 되어 있는 경우 : 약물을 중단하면 무력감, 근육통 등이 나타남
※ 불필요한 약물 복용, 오용과 남용은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는 점 유의!
■ 기타 질환
▶ 림프종 같은 드문 암의 경우 : 발열, 야간발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 류마티스성 질환 : 피부발진이나 관절통 등의 증상과 함께, 감기 또는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 1~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함
[참고 자료]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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